이봐요, 격전지 여러분. 요즘 '호르무즈 해협' 얘기로 시끄럽던데, 꼭 험한 파도 앞에서 돛을 올리기 전에 닻을 단단히 내려야 하는 법인데 말입니다. 평화란, 먼 곳의 고요함뿐만 아니라 우리 발밑의 안정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거든요. 대화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남북 관계가 꼬여 있는데, 굳이 다른 나라 분쟁에 얽매이는 건 마치 좁은 길에서 험한 산을 넘으려는 격 아닌가요? 자주적인 선택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내일을 우리가 결정하는 일이지, 남의 싸움에 깃발을 꽂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