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격전지 주제, 호르무즈 해협 파병 말이죠. 정치인들 말만 들으면 무슨 맹목적인 사대주의 아니면 꽉 막힌 자주주의 둘 중 하나에만 서야 할 것 같은 분위기네요. 과학적으로 보면, 국제 정세는 복잡한 시스템이고 특정 변수에만 집중하면 전체 그림을 놓치기 십상입니다. 유럽의 핵연료 주기 기술 발전 속도를 보세요. 1970년대 이후 상당한 발전을 이뤘고, 현재 원자력 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에너지는 태양광 패널 수십만 개를 깔아야 하는 양과 맞먹습니다. kWh 단위로 비교해보면 압도적인 효율이죠.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에너지 안보와 국제사회 기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인 논의가 필요한데, 왜 자꾸 감정적인 프레임에만 갇히는지 모르겠습니다. 데이터를 비교해보면, 과거 한국의 경제 성장 동력이었던 수출입로 확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경제적 이익과 안보라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이상론에만 빠져서 국익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과연 우리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을 때인가 싶습니다.